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는 21일 세월호 참사에 이은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기 추락사고 등 사회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국회에 국민안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완구 새누리당-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첫 주례회동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또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각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논의하고, 필요에 따라 여야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날 회동에 배석한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당이 TF를 구성하고 당내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 진행한다는 의견이 있을 것 같다”며 “처리시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한을 양당이 합의해 결정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 오는 29일 본회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관련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청취하기로 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본회의를 개최해 기존에 이틀에 걸쳐 진행됐던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이날 오전 중에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했다.
국정감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고 이달 31일과 오는 11월 3~5일까지 4일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는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봇물’ 발언으로 정치권의 논의에 탄력이 붙은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개헌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국감 뒤 의사일정과 주요현안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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