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4 ITU 전권회의' 오늘 개회…3주간 대장정 돌입

장봄이 기자

입력 2014.10.19 15:18  수정 2014.10.19 15:21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70여개국 3000여명 정부대표단 참석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정책·외교 강국으로 도약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열린 옥외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 하마둔 뚜레 ITU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대회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 ‘2014 ITU 전권회의’가 오늘부터 3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19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주간의 행사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UN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 ICT 분야 현안 논의와 글로벌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ICT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특히 1994년 일본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20년 만에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4년을 주기로 대륙별 순환 개최되는 점을 감안,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면 향후 100년 이내에 다시 개최하기 어려운 세기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폴란드, 이탈리아 장관 등 140여명의 ICT 장‧차관을 포함, 170여개국의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석해 미래 ICT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신뢰구축, 정보격차해소, 항공기위치추적 위한 주파수 배분 등을 주요 의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미래부는 우리나라가 이번 전권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정책 현안을 원활히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미래비전을 설정하는데 기여함으로써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정책․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술․정책적으로 강점이 있고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 융합’과 ‘IoT 촉진’ 의제를 전략적으로 발굴해 지난 8월 아태지역 공동결의로 전권회의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전권회의에서 결의로 채택될 경우 해당 분야의 연구와 발전을 촉진시켜 우리 기업․기술의 발전과 해외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권회의에서 우리나라는 ITU 표준화총국장직에 도전한다. 표준화총국장을 배출하는 것은 세계 ICT 정책․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지지 교섭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역대 회의가 정부 중심의 회의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전권회의에는 국민·기업·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이번 전권회의와 연계한 특별행사들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ICT 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창조경제 모델과 한류 문화 전파를 촉진해 경제·사회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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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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