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이스의 품격’ 시즌 3·4호골 폭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10.19 00:52  수정 2014.10.19 07:10

A매치 강행군 직후 경기에서도 풀타임 맹활약

전반 9분 만에 2골..전반 막판에는 어시스트도

손흥민이 3-4호골을 터뜨렸지만 레버쿠젠은 3-3 무승부에 그쳤다. ⓒ LG전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시즌 첫 멀티골에 이어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한 경기에서 무려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서 열린 ‘2014-15 분데스리가’ 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과 9분 선제골과 추가골을 꽂아 넣은 데 이어 전반 41분에는 카림 벨라라비의 골을 도우며 전반에만 2골 1어시스트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파라과이 및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2연전을 치른 뒤 독일로 돌아간 손흥민은 강행군 속에도 지난달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키슬링의 득점포가 주춤하고 벨라라비의 기복이 심한 가운데 꾸준한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리그 3호골은 4분 만에 터졌다. 키슬링이 문전에서 넘어지며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흐른 공을 잡은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왼발로 슈트르카르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불과 6분 뒤 손흥민의 5호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타고난 재능이 돋보인 골이다.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다는 공이 그라운드 중앙에 있던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무 구석을 찔렀다. 리그 4호골이자 올 시즌 8호골이다.

두 번째 골을 넣은 지 1분 만인 전반 11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레버쿠젠은 주도권을 잡고 전반 내내 슈트르가르트 골문을 공략했다.

결국 전반 41분 벨라라비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 골도 손흥민의 발을 거쳤다.

벨라라비가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해 상대 수비수를 4명이나 제친 뒤 마무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빠른 원터치 패스를 연결한 손흥민의 시즌 첫 어시스트였다.

레버쿠젠은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3골을 먼저 터뜨리며 낙승을 예감했지만, 후반 들어 내리 3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그쳐 3승4무1패(승점13)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후반전 반전을 이뤄낸 슈투트가르트는 1승3무4패(승점6)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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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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