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는 전역 후 복귀했을 때가 가장 힘이 들었다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 시기 사람들이 날 보며 힘내라는 말부터 했다. ‘주인공이 아니라 보탬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하니 극복되더라. 형들이나 제작진들이 옆에 계속 있어줬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400회를 앞두고 여섯 멤버와 김태호 PD가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오는 18일 방송.(자료화면) ⓒMBC
예능 프로그램의 PD들은 자주 바뀐다는 틀을 깨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무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멤버들과 동고동락해왔다.
이에 김 PD는 “처음 ‘무한도전’을 시작할 때는 10년 동안 뭔가를 해 보려는 생각은 없었다. 당시 ‘엑스맨’에 나오던 유재석이 재밌어서 저 사람과 프로그램을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무한도전’을 1~2년 하다가 다른 PD에게 넘기게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축복받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멤버들은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것은 ‘웃음’과 ‘재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기를 받은 만큼 비난이나 위기 또한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유재석은 “진행을 맡은 입장에서 개인적인 일이나 다른 일로 논란이 생겼을 때 가장 고민이 되고 힘들다”면서 “그렇지만 단 한번도 ‘무한도전’을 시작하고 후회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만 둘 생각이 없다. 할 수 있다면 정말 오래 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연출자 입장에서 끝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PD는 “신파적으로 하지 않고 즐겁게 축제다운 분위기로 끝나게 될 것 같다”며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은 박수를 치던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할 때 끝을 맞는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박수를 치는 분들이 남아계실 때 떠나고 싶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유재석 역시 “우리 의지로 ‘무한도전’의 끝을 말할 수는 없다”며 “시청자가 허락한 그날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가 인사드리는 것이 최선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400회는 관찰 카메라 특집으로 멤버 두 명이 한 팀을 이루는 1박2일 여행기를 담을 예정이다. 오는 1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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