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여제 “온 몸에 땀이..” 박태환에 경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9.27 10:16  수정 2014.09.28 10:03

박태환수영장서 단 둘이 찍은 사진 웨이보에 올려

쑨양 깜짝 이벤트와 함께 박태환 위상 재확인

박태환이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과 예스원의 찬사를 받았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태환(25) 라이벌이자 한때 앙숙으로 불리기도 했던 쑨양(23·중국)이 깜짝 이벤트에 이어 중국 예스원(18)도 박태환에게 경의를 표했다.

올해 18살로 중국 여자수영의 간판스타인 예스원은 ‘2012 런던올림픽’ 개인혼영 200·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400m에서는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괴물’로 떠올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400m 계영에서도 중국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6일 개인 혼영 200m에서는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금메달 하나를 추가해 3관왕에 등극했다.

그런 ‘수영 여제’도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자유형 금메달로 롤모델이 된 박태환 앞에서는 소녀팬으로 돌아갔다.

예스원은 지난 2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박태환수영장에서 박태환과 단 둘이 브이자를 그리고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브이자를 그리며 지은 미소는 여느 소녀팬과 다를 바 없었다.

예스원은 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온몸에 땀이 나더라”며 박태환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한편, 박태환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한 쑨양은 26일 박태환의 마지막 경기인 혼계영 400m 종료 후 모든 선수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태환에게 케이크와 편지를 전달했다.

깜짝 이벤트에 박태환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박태환은 “쑨양에게 케이크를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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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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