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폭발' 한국축구, 홍콩 꺾고 일본과 8강전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9.25 22:50  수정 2014.09.25 22:56

80% 점유율에도 전반 무득점 답답..후반 들어 3골 몰아쳐 8강행

박주호 골 등을 묶어 홍콩을 꺾은 한국축구는 8강에서 일본을 만난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맞이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고 8강(한일전)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젊고 조직력이 강한 일본대표팀은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고 패스로 하는 플레이를 즐긴다.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경기력은 마족스럽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팬들은 부상 회복 중인 김신욱이 한일전으로 열리는 8강에 교체 투입이라도 가능하길 바라고 있다.

홍콩전에서도 결정력 부재로 답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용재(나가사키)를 배치하고, 김승대(포항)로 그 뒤를 받쳤다. 이재성(전북)과 김영욱(전남)이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선 가운데 중원에는 ‘와일드카드’ 박주호(마인츠)와 손준호(포항)가 호흡을 이뤘다.

포백라인은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혁(사간도스), 임창우(대전)로 구성하고,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홍콩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내내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6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수비에 무게를 둔 홍콩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전반 17분, 임창우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7분, 이용재가 또 헤딩을 시도했지만 또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4분에는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골키퍼와 1:1 기회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후반에 들어선 한국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결국 터졌다. 후반 14분, 김용욱이 가슴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이용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홍콩 골문을 가른 것.

이어 후반 31분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박주호에게 패스했고, 박주호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신고했다. 또 종료 직전 김진수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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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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