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공연 도중 장애인 모욕 논란 ‘사과 거부’

이선영 넷포터

입력 2014.09.16 15:24  수정 2014.09.16 15:28
카니예 웨스트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36)가 호주 시드니 공연에서 장애인 관객을 모욕해 논란에 휩싸였다.

웨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시드니 공연 도중 “관객 모두가 일어설 때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놨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만일 장애인 주차증이 있지 않다면 모두 일어나 달라. 일어서지 않는 것은 여기서도 잘 보인다”고 관객들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 같은 웨스트의 요구에도 2명의 관객이 일어서지 않았고, 웨스트는 그들에게도 일어설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 관객은 의족을 보여주며 자신이 장애인임을 입증했다. 문제는 또 다른 관객이 휠체어에 앉아 있었는데, 웨스트가 공연 진행요원을 통해 관객의 상태를 확인토록 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웨스트가 장애인을 모욕했다”며 비판했고 인권 보호단체 또한 “장애로 일어설 수 없는 사람에게 일어서지 않는다고 소리치는 것은 굴욕감을 주는 행동”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웨스트는 이 같은 비판 여론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며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선영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