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서 멸종위기종 작은관코박쥐 발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IUCN Red List에 등재

오대산에서 멸종위기종인 작은관코박쥐가 발견됐다. 사진은 작은관코박쥐의 모습. ⓒ연합뉴스

오대산에서 멸종위기종인 작은관코박쥐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28일 "작은관코박쥐가 오대산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은관코박쥐는 익수목 애기박쥣과에 속해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및 'IUCN Red List(국제자연보전연맹 멸종 위기 생물 목록)'에 등재돼 있다.

작은관코박쥐는 황토색에서 옅은 갈색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와 몸길이는 41~54mm, 꼬리는 26~33mm, 체중은 4~8g이다. 또 동굴에서 서식하는 다른 박쥐와 달리 깊은 숲 속의 나무껍질 속이나 낙엽 아래 등에서 잠을 자는 습성이 있다.

한편 오대산사무소 측은 작은관코박쥐의 발견에 대해 "이는 오대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서식지 일원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