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 1위 달성"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8.11 09:28  수정 2014.08.11 09:31

신균주 개발과 선제적 투자...일본 아지노모토사 장벽 3년 만에서 넘어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핵산(식품조미소재)과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에 이어 트립토판(사료용 아미노산)까지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핵심기술과 인력 확보, 공격적인 투자 등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선두업체였던 일본 아지노모토사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 아지노모토社사가 최초로 시장을 개척하며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로 독점하고 있는 트립토판 시장에 진출, 3년 만에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핵산(51%)과 라이신(30%)이 현재의 글로벌 1위 자리까지 올라서는데 각각 32년, 22년이 걸렸다면 독점업체의 장벽을 넘어 단기간에 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선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매출도 지난 2010년 대비 16배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55% 달성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해 독보적인 시장 1위로 굳히겠다는 각오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철하 사장은 "어느 누구도 넘어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일본 전자업체들의 아성을 삼성전자가 깼듯이, CJ제일제당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등을 통해 이제는 그린바이오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우뚝 서게 됐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CJ제일제당만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기술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한국 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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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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