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3657개사 평가 신청…전체 건설업체 중 84.5%
현대·대우건설 2·3위, DL이앤씨·GS건설은 4·5위로 순위 상승
올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와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1위를 유지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그 뒤를 차지하는 등 1~3위 순위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전국 건설업체 중 평가를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전체 건설업체 8만7131개사 중 84.5%인 7만3657개사가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해 최근 3년간 공사실적, 자본금·재무구조 등 경영상태, 기술인 보유 현황 등 기술 능력 및 환경·안전 등 신인도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이들 건설사의 항목별 평가액을 살펴보면 총 평가액 299조627억원 중 실적평가액이 121조1669억원으로 40.5%의 비중을 차지했고, 경영평가액이 97조7156억원(32.7%), 기술평가액이 45조3716억원(15.2%), 신인도평가액이 34조8086억원(11.6%) 순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한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34조7219억원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고 현대건설(17조2483억원), 대우건설(11조8969억원)도 각각 2위, 3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DL이앤씨(11조2183억원)와 GS건설(10조9454억원)은 지난해 평가 대비 한 계단 씩 올라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엔지니어링(10조10조1417억원)은 6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이어 포스코이앤씨(9조8973억원), 롯데건설(7조4021억원), SK에코플랜트(6조8493억원), HDC현대산업개발(5조8738억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종합건설업의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3조6904억원), 현대건설(11조3433억원), 현대엔지니어링(10조235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토목 분야는 대우건설(2조4573억원)이 1위였고 현대건설(1조9187억원), SK에코플랜트(1조54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2조3184억원), 현대건설(9조4246억원)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고 현대엔지니어링(9조3027억원)이 3위였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E&A(13조2514억원)이 압도적인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4조4301억원), 현대건설(3조940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726억원), 삼성물산(651억원), 중흥토건(435억원) 순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 밖의 주요 공사종류별 실적 순위를 보면 도로의 경우 대우건설(7936억원), GS건설(6281억원), 포스코이앤씨(5672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철도는 포스코이앤씨(5364억원), 현대엔지니어링(4896억원), DL이앤씨(4284억원) 순으로 실적이 높았다.
아파트는 현대건설(6조3000억원), GS건설(6조1000억원), 대우건설(5조원)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