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 30% 올라"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8.10 11:01  수정 2014.08.10 11:04

사전 예약판매 실적 결과...건강식품 선물세트 영향

롯데마트가 지난 달 18일부터 8월 7일까지 3주 동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가 지난 해 예약판매 전체 기간의 평균 구매 단가보다 30% 가량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건강식품 열풍으로 평소 예약 판매기간 동안 많이 판매되는 저가의 가공 선물세트 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실제 올해 사전 예약판매 실적 중 가공 선물세트는 지난해 57.2%에서 올해는 7% 이상 매출 구성비가 줄어든 49.8% 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16.7%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했던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 23.9%로 올라, 건강식품의 인기가 올해 예약판매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강식품 선물세트 중 홍삼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0%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편 실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심리가 많아 본 판매 기간에 매출이 늘어나는 신선 선물세트도, 올해 예약판매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1~4% 가량 고르게 매출 구성비가 늘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 중 불과 1.5%의 구성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9%로 구성비를 2배 이상 올렸다.

한우 선물세트 역시 올해 한우 가격 상승 전망으로 사전 구매 수요가 소폭 증가해 3.7%의 구성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34.2% 에서 올해 23.4%로 줄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현재까지 예약 판매 동향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명절 지갑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기간 전체 매출은 명절 임박한 기간 매출이 좌우하기 때문에 본격 판매 매출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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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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