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뒤덮은 폐합판에 "해운대 망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4.08.04 16:40  수정 2014.08.04 16:43

부산 인근 묘박지서 침몰한 화물선 적재된 합판들로 추정

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엄청난 양의 폐목재가 떠밀려와 해수욕장을 뒤덮었다. ⓒ연합뉴스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 침몰한 선박에 실려있던 폐합판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뒤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4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백운포 해상에 부서진 폐합판이 밀려와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폐합판들이 지난해 7월 2일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생도 인근 묘박지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적재된 합판들이 강한 파도로 인해 백사장까지 흘러 나온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폐합판들은 파라다이스호텔 앞부터 미포 입구 500m 구간의 해수욕장 백사장까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십 t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love****'는 "합판도 문제지만, 합판 이음에 같이 딸려온 못을 어떻게 수거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모래사장에서는 거의 맨발로 다닐텐데"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spee****'는 "올해 해운대 여름특수는 망한듯"이라며 "태풍온다고 해수욕장입장 막은데다 연이어 쓰레기더미까지"라고 글을 남겼다.

트위터리안 '@Lyc*****'는 "해운대 물반 쓰레기반이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트위터리안 '@duk******'는 "해운대 올해 장사는 끝났네"라며 "저거 다 치워도 모래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가는 폐목재에 발이 찔리니까 위험할텐데"라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리안 '@jjptracy'는 "해운대 백사장은 그나마 좀 치운듯해서 괜찮은줄 알았더니 미포쪽은 아직 엉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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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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