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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작가 "정신병 편견, 깨고 싶다"


입력 2014.07.15 19:28 수정 2014.07.15 19:58        부수정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 SBS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 SBS

노희경 작가가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집필 의도를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배우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엑소 디오) 김규태 PD 노희경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내놓는 야심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노희경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물을 가장한 정극"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한 뒤 "'정신병'에 대한 편견을 깼으면 하는 바람에서 대본을 썼다"고 밝혔다.

노희경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드라마에서 다루는 틱 장애는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데, 이런 아픔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무시하고 따돌리는 게 마음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노 작가는 이어 "일반인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은데 편견과 오해 때문에 병원에 가길 꺼리곤 한다"며 "이런 모든 것들을 깨고 싶었다. 아픈 사람에게 손가락질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작가로서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작가는 또 "장애를 가진 사람도 이해받는 세상, 내가 아픈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인기 추리소설 작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조인성)과 겉은 차갑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지난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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