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남 서산·태안 한상률 공천 탈락 김제식 결정

조성완 기자

입력 2014.07.09 20:47  수정 2014.07.09 20:51

비대위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상현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재심 끝에 7·30 재보궐선거 충남 서산·태안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재의 요구에 따라 만장일치로 한 전 청장을 배제하고, 김제식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공천자로 결정했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 전 청장은 1위를 차지했지만, 과거 이른바 ‘그림 로비’ 등 권력형 비리사건에 연루돼 논란의 대상이 됐다. 특히 김태흠 의원이 그를 공천 대상에 포함시킨 것에 반발해 공천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비대위에서 재의를 요구했다.

공천위원이자 당 사무부총장인 김세연 의원은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은 확보됐을지 몰라도 정치적 명분과 국민적 공감대도 중요하다”며 “이를 반영해 김 전 부장검사를 최종 공천자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에 나경원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대해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이중효 효창산업 대표이사를 차출해 공천했다.

새누리당은 10일 당 비대위에서 충남 서산·태안, 서울 동작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공천자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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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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