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부상 아웃…개인 타이틀 모두 무산?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7.05 12:46  수정 2014.07.05 12:48

콜롬비아전 경기 막판 무릎 가격으로 부상

득점왕 물거품, 올스타 선정도 어려워보여

부상으로 잔여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네이마르(SBS 화면캡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무산될 전망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사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에서 2-1 승리했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네이마르가 올려준 코너킥을 티아구 실바가 무릎으로 밀어 넣은데 이어 후반 25분, 다비드 루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끝내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로부터 허리를 가격당했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들것이 들려왔고, 브라질 대표팀의 주치의는 손을 흔들며 네이마르가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는 경기 후 인터뷰서 “X레이 검사 결과 척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네이마르는 4∼6주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축구황제 등극을 노렸던 네이마르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특히 네이마르는 더 이상 출전할 수 없음에 따라 개인타이틀 수상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브라질이 우승하더라도 네이마르가 받기 어렵다. 물론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지만 4강과 결승에서 뛰지 않은 선수에게 FIFA가 수여할리 만무하다.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골든 부트’는 이미 무산됐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는 6골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2골 뒤져있기 때문. 여기에 네이마르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토마스 뮐러(이상 4골)가 나란히 골을 터뜨린다면, 2~3위에게 주어지는 실버 부트와 브론즈 부트 역시 손에 쥘 수 없게 된다.

신인왕이라 할 수 있는 ‘영 플레이어 어워드’(Best Young Player Award)도 21세 이하 선수들에게만 수여하기 때문에 22세 5개월인 네이마르는 아예 자격이 없다.

그가 노릴 수 있는 부문은 올스타팀 밖에 없지만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네이마르의 포지션인 공격수에는 사실상 리오넬 메시가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네덜란드의 공격 듀오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연 로번이 골을 추가하거나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다면 네이마르가 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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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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