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를란 황당 인터뷰 “훌륭한 일본·우루과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6.15 17:49  수정 2014.06.15 17:50

첫 경기 직전 인터뷰서 일본과 우루과이 극찬

기대와 달리 조별리그 1차전서 나란히 역전패

디에고 포를란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 연합뉴스

2010 남아공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우루과의 대표팀의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이 황당한 말을 내놓았다.

포를란은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직전, 영국의 ‘가디언’과의 인터뷰서 “일본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포를란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몸담고 있다.

포를란은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 쉽지 않지만 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사소통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당시에도 곧바로 영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포를란은 “일본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모두가 훌륭하다. 축구는 물론 경기장과 도시 생활, 특히 일본인들의 친절함과 상냥함이 인상적이다”라며 이번 대회 일본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포를란은 “우루과이는 작지만 풍성한 축구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것을 이룩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선수들과 팬들의 기대는 역시나 지난 대회에서의 성적(4위)을 웃도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또한 “강팀과 맞붙는 것도 기대가 된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상대하는데 우리가 어렵다면 그들도 어려울 것이다. 이런 팀들과 만나기를 은근히 바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포를란의 인터뷰는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포를란은 15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커녕 팀의 1-3 대패를 바라봐야 했다. 포를란이 선전을 기원한 일본 역시 코트디부아르에 1-2 역전패해 예상이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