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월드컵의 경우 게임업계에서는 축구 장르 뿐만이 아닌 대부분 게임의 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통 전달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월드컵 특수'인 만큼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등 게임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만 업계는 이번 월드컵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침착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게임사들은 더욱 화려한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전이 진행되는 당일 대폭 유저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의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수십억원을 상회하는 비용을 투입했다"며 "이번 월드컵은 업계 전반적으로 광고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이지만, 업계 최대 특수인 광고효과는 분명 있기 때문에 이벤트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인 NHN스튜디오629가 서비스하고, 트리노드가 개발한 인기 퍼즐게임 ‘포코팡 for Kakao’ 이용자를 대상으로 BMW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업체는 유저의 유입 뿐만이 아닌 국가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은 축구공을 소진해 즉석 복권으로도 응모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신형 디지털카메라와 아이패드미니,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행운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넥슨은 아디다스와 함께 오프라인 프로모션인 ‘아디다스 올 인 아레나 서포티드 바이 피파온라인3’을 진행한다.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에서 한국전을 비롯해 개막전, 16강 이후 주요 경기 등을 생중계로 관전하며 단체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7월 16일까지 FIFA 월드컵 ‘승부예측’ 이벤트와 ‘승리기원’ 이벤트도 실시한다.
축구 축제인 만큼 축구게임 출시와 업그레이드도 잇따랐다.
피파온라인3의 월드컵 모드는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을 포함한 12개의 경기장,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물론 총 203개국 7천 여 명의 국가대표선수 등 방대한 공식 축구 라이선스 데이터를 반영한다. 16명의 이용자들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1대1 대전을 펼치는 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와 다양한 국가대표팀을 선택해 인공지능(AI) 상대와 32강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도 진행할 수 있다.
CJ E&M 넷마블은 애니파크가 개발한 차구차구 for kakao에 월드 챌린지 모드를 추가했다. 월드 챌린지 모드는 게임 내 자신의 보유 카드덱과 축구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국의 카드덱과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게임 방식으로, 오는 27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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