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화재 방화범 화상 치료 받으려다 체포

스팟뉴스팀

입력 2014.05.28 14:46  수정 2014.05.28 14:54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방화를 하고 도주했던 조모(71) 씨가 경찰 추적 30분만에 인근 화상전문병원에서 붙잡혔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전동차 안에서 조모 씨는 인화물질을 뿌린 후 붙을 붙이고 달아났다.

조 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피해자인 것처럼 가장해 구급차에 올라 치료를 받으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 씨는 경찰조사를 통해 "15년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으며,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보상을 받긴 했으나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재는 발생한지 6분만인 오전 11시께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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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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