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명하게, 더 얇게' LG디스플레이 쿼드HD LCD 양산

남궁민관 기자

입력 2014.05.08 16:33  수정 2014.05.08 16:41

5.5인치 스마트폰용 쿼드HD AH-IPS LCD 패널 국제인증 획득

본격적인 패널 양산 돌입… 올 상반기 LG전자 G시리즈에 탑재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최근 국제인증을 획득한 5.5인치 쿼드HD LCD를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500ppi(인치당 화소수)급 스마트폰용 쿼드HD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초고해상도 화질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5.5인치 스마트폰용 쿼드HD AH-IPS LCD 패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쿼드HD는 일반 HD(720X1280)의 4배(1440X2560)의 해상도를 지칭하며 인치당 화소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넴코에 이번 쿼드HD LCD의 성능 테스트를 정식 의뢰했으며 1440X2560 해상도의 쿼드HD 디스플레이임을 공식 인증 받았다. 또 인치당 픽셀수는 538개이며 색상 검증을 통해 표준 RGB 색상 영역을 100% 구현한다는 점도 함께 인증 받았다.

이번 제품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LG전자 G시리즈 후속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을 탑재할 경우 HD나 풀HD급 보다 더 많은 픽셀로 그래픽을 구현하기 때문에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가독성이 좋아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 시 화면을 키워도 글자나 이미지가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보인다.

또 1.2mm의 초슬림 두께(터치 제외)에 베젤(테두리)폭은 지난해 8월 개발한 제품(1.2mm)보다 0.05mm를 더 줄인 1.15mm로 최소 베젤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밝기 역시 풀HD와 동급 수준의 높은 휘도를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이동도가 큰 저온폴리실리콘(LTPS) 하판을 바탕으로 픽셀구조와 회로설계 개선을 통해 개구율(전체화면대비 정보 표시가 가능한 면적의 비율)과 빛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고휘도를 달성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 상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고해상도와 슬림 디자인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AH-IPS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현실과 가까운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인치 이상의 패블릿(폰+태블릿) 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며 500ppi 이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중요한 경쟁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들 역시 쿼드HD LC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쿼드HD 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약 4000만대, 내년에는 1억1300만대, 2017년에는 3억6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