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인 채 숨진 환자’…“양재웅 병원장 등 12명 검찰 송치”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10.26 17:07  수정 2025.10.26 17:11

양재웅 더블유(W)진병원 대표ⓒ뉴시스

유명 정신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43)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손발이 묶인 채 치료를 받던 환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씨를 포함한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넘겼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씨와 의료진 등 총 12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양씨 등은 지난해 5월 27일,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B씨가 병원 내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망 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치의 C씨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지난해 5월 입원 후 17일 만에 숨졌으며, 유족은 격리·강박 등 부당한 처우와 의료 조치 부실을 주장하며 양씨를 포함한 병원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지난 3월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 또는 방조 의혹과 관련해 양씨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병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의료분쟁조정원 감정 등을 거쳐 수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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