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1일 구속집행정지 기간 병원으로 가던 중 도주한 정동원을 검거했다. 사진은 정 씨가 동부지청으로 호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3월 31일 부산에서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가 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달아난 살인미수 피고인 정동원(33)이 도주 하루 만에 붙잡혔다.
정 씨는 어제(1일) 오후 9시 10분경 부산 연제구 연산4동 유흥가 밀집지역의 한 음식점 앞에서 연제경찰서 장영철 경위 등 검문검색 중이던 경찰관 3명에게 검거됐다.
검거 당시 정 씨는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지만 경찰서로 압송되는 도중 고함을 지르고 거칠게 욕설을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조사에서 정 씨는 “교도소 동기와 연산동에서 오늘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부산 해운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자다가 다시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2013년 2월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됐다. 그는 자해로 파열된 아킬레스건 복원수술을 이유로 들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3월 31일 오후 2시경 풀려났다. 그러나 이날 병원으로 향하던 중 오후 4시 30분경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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