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AI 발견, 국내 첫 사례…혹시 사람도?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15 12:16  수정 2014.03.15 12:17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농가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바이러스 항체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포유류인 '개'에게 전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SBS 보도화면 캡처)

충남 천안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농가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됐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개 3마리 중 3마리에서 H5형 항체가 확인됐다. 나머지 2마리에선 항원·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포유류인 '개'에게 전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발병한 AI 바이러스는 H5N8형이다. 개에서 H5형 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은 체내에 AI 바이러스가 침투했지만,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이겨냈다는 뜻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에 감염된 닭을 먹은 것이 감염원인“이라며 "나머지 개 2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H5N1형과 H7N9형 AI 바이러스는 인체감염 사례가 있으나 H5N8형 바이러스는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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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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