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디스’ 배성재 아나…과거 주옥같은 촌철살인 화제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4.03.07 15:53  수정 2014.03.07 16:00
배성재 아나운서 촌철살인(SBS 화면캡처)

‘박지성 연인’ 김민지 아나운서가 배성재 아나운서를 디스해 화제다.

결혼을 앞둔 김민지 아나운서는 6일 방송된 ‘풋볼매거진 골’에서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날 김민지 아나운서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하면서 ‘누군가의 옆자리가 이렇게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구나’하는 것을 확실히 배운 것 같다”며 “앞으로 외부 압력이나 힘든 일이 있어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 강하게 키워주신 풋매골 제작진, 배성재 선배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자 배성재 아나운서는 “떠나는 마당에 그렇게 악담을 퍼붓고 가면 남아 잇는 내가 뭐가 되겠냐. 축구팬들 전체가 나의 안티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배성재 아나운서의 과거 축구 중계 시 주옥은 같은 어록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7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스위스와의 경기서 현장감이 살아있는 중계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스위스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이어질 때마다 배 아나운서는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렸다. 후반 21분, 김보경이 스위스 수비수 마첼 모르가넬라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당하자 미드필더 기성용은 눈을 부릅뜨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배 아나운서는 “진정한 파이터는 눈빛으로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한테 걸리면... 없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또한 2분 뒤 모르가넬라가 이번에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자 “뭐하는 건가요. 경기장에 벌이 있나요. 선수가 벌에 쏘였나 보네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스위스 선수들의 연이은 옐로우카드에 대해서는 “오늘 스위스 카드 수집 많이 하는데요”라고 꼬집었고, 스위스 선수가 걷어낸 공이 심판을 맞고 나오자 "심판도 원터치 패스를 합니다"라는 능청스러운 멘트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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