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저주’ 아카데미 시상식, 케이트 블란쳇은?

김봉철 넷포터

입력 2014.03.03 17:03  수정 2014.03.03 17:10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케이트 블란쳇.(영화 '블루 재스민' 스틸컷)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10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은 '그래비티'가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래비티'는 '노예 12년'에게 작품상을 내줬지만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등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에게 돌아갔으며 '블루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영화팬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오스카의 저주’ 또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들이 연인 또는 남편과 헤어진다는 속설이다. 지금까지 기네스 팰트로, 줄리아 로버츠, 할리 베리, 샤를리즈 테론, 힐러리 스웽크, 리즈 위더스푼, 케이트 윈슬렛 등이 시대를 대표한 여배우들이 여우주연상 수상 후 결별의 아픔을 겪었다.

특히 산드라 불록은 2010년 ‘블라인드 사이드’로 수상하자마자 남편의 외도설이 폭로돼 결국 이혼 수순을 밟았다.

할리우드에서는 ‘오스카의 저주’가 대두된 이유에 대해 “오스카상을 받은 뒤 여배우들의 지위가 높아지자 그 배우자들이 이에 스트레스를 받고 일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블란쳇은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앤드류 업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다. 이들 커플은 다사다난한 할리우드에서 루머 한 번 없는 잉꼬부부로 통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봉철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