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했지 말입니다' 우리 군대 말투 쓰네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05 14:33  수정 2014.01.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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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어생활 이색요소 근절 강조 "상하 구별 모호, 애교 말투 근절”

북한에서 휴대폰의 보급으로 주민들의 언어생활에 변화가 일자 북한이 언어생활의 ‘이색적인 요소’를 근절해야 한다고 나섰다.

연합뉴스가 5일 입수한 북한 계간지 ‘문화어학습’ 최신호(2013년 11월 2일 발행)에 실린 ‘평양 문화어의 순결성을 고수해나가자’라는 제목의 글은 주민들간 상하 구별이 모호한 말투, 여성들 사이의 애교섞인 말투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북한의 일부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 “여보쇼오~”라면서 말끝을 길게 올리는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 이 논문은 “여성들도 휴대전화를 받을 때는 ‘여보시오!’ ‘여보세요!’라고 단정하고 힘차게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이 논문은 “남에게 잘보이거나 귀여움을 받으려 애교 티를 내는 말투는 외유내강한 조선 여성의 정신미, 아름다운 도덕적 풍모와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논문은 상하관계의 구별을 흐리는 ‘~했지 말입니다’ ‘~하라마요’ ‘하두나요’ 등의 말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논문은 “낮춤으로 시작해 높임으로 끝맺는 ‘했지 말입니다’같은 방식은 매우 모순적이다”라면서 “상대방을 조롱할 수도 있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논문은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위해선 평양 문화어(표준어)의 순결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른 사람의 말투를 흉내내는 풍조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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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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