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 유재석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 프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병만이 무대에 오르자 동료 연예인들은 모두 기립해 축하의 박수를 쳤다.
무대에 오른 김병만은 먼저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선배 고맙습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대상은 제게 너무 큰 상이다. 선배들은 정말 훌륭한 만능 엔터테이너인데 저는 부족한 게 많다. SBS는 제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다. 스카이 다이빙, 바다 입수 등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병만은 "내년부터 더 달리겠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많은 작품을 하겠다. 그런 의미로 내년에는 소림사에 간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만의 눈물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5수 끝에 거머쥔 대상이기 때문이다.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으로 활약하며 2008년부터 3년 연속 KBS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번번이 수상에 실패했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지난 2년간 또다시 유재석에 밀려 최고 자리에 서기까지 5년이나 걸렸다.
한편, 김병만은 SBS 설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주먹 쥐고 소림사'를 위해 소림사에 간다. 김병만 외에도 육중완, 장우혁, 동준, 니엘 등이 합류한다. 출연진은 참선과 아침운동을 비롯해 소림사 무공스님들의 모든 훈련과정에 동참해 무술을 연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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