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퇴치 장치 개발…자기장·초음파 이용

스팟뉴스팀

입력 2013.12.04 20:07  수정 2013.12.04 20:13
지난 7월 25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발견된 청상아리(위)와 태양전지모듈(아래 왼쪽)과 상어류 퇴치장치 개념도(아래 오른쪽).ⓒ연합뉴스/해양수산부

자기장과 초음파를 이용해 인간에 위협적인 상어를 퇴치하는 장치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상어를 퇴치하는 장치를 개발해 11월 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자기장과 초음파를 발생시켜 전기에 민감한 상어를 쫓아내는 방식으로, 태양전지모듈을 사용해 필요한 전기를 충당한다. 향후 해수욕장과 해양레저시설, 패류양식장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장치는 부표에 얹은 모듈에 추를 달아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어서 해수면의 높이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부표의 부력 및 케이블의 길이가 조절되는 특징도 있다.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문대연 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어류 중 인간에 가장 위협적인 백상아리의 공격으로 충남과 전북 연안에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상어류 퇴치장치가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해양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하는 40여종의 상어류 중 가장 위협적인 백상아리는 전국 연안에서 출몰한다. 지난달 22일에는 부산 태종대에서 길이 5m, 무게 700kg급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돼 어업인과 해양레저인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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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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