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승부조작 “가뜩이나 인기도 떨어지는데...”

정광성 인턴기자

입력 2013.11.19 10:53  수정 2013.11.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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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스포츠에 대한 네티즌 실망감 높아

지난 10월 22일 인천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개인전 용장급(90kg이하)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월 씨름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씨름선수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전주지검은 씨름선수 안모 씨(27) 등 2명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2012년 1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 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전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안 씨는 상대 선수 장모 씨(37)와 짜고 시험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우승을 양보하는 대신 1000~2000만 원의 돈을 건네준 정확이 포착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씨름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선수들과 스포츠계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그레***’는 “프로축구, 야구, 배구, 농구 승부조작에 이어 이제는 아마추어 스포츠인 씨름까지 어이가 없다”고 실망의 글을 올렸다. 또 아이디 ‘문**’은 “이거 예전 프로씨름 있을 때부터 있던 거다. 감독들이 선수들 등급 정해놓고 몇 강 진출하면 져라 이런 식으로 몰아주기였다. 이름은 말할 수 없지만 당시 씨름선수가 저에게 해주던 말입니다”고 말했다.

아이디 ‘pri****’은 “씨름까지 승부조작이라니 안 그래도 인기가 없는데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며 이번 승부조작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표현했다. 또 ‘rlCH****’은 “이제 스포츠는 조작이 없는 종목이 없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라며 스포츠계의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번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의 오랜 팬으로 보이는 네이버 아이디 ‘통*’은 “장00선수 10년 넘게 팬이었는데 믿지 못하겠네요. 당신의 커리어를 돈 몇 푼에 날려보내다니 당신이 평생을 해온 씨름은 돈 몇 푼에 비해 그 무게감이 없나보네요”라며 선수의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트 아이디 ‘yoon****’는 “운동의 정신이라는 것이 고작 이 정도냐? 운동의 예 라는 게 고작 이 정도냐? 우리나라 운동인들 정신 차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ksal****’는 “정정당당해야하는 스포츠계에서 이런 비리는 보기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앞으로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하는 선수들의 열정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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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성 기자 (jgws8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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