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 있나? 아빠는...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10 16:31  수정 2013.11.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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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고등학생 두 아들 아내와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난 이후 혼자 생활

ⓒ사진출처 YTN캡쳐
부인과 함께 두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낸 50대 ‘기러기 아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43분 계양구 계산동 한 빌라에서 이모(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구 A(5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찾아갔더니 작은 방에 이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09년 중·고등학생이던 두 아들이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이후 혼자 생활해 왔다. 이씨는 전기기사로 일했고, 최근에는 일감이 많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유서에서 “몸 건강과 정신건강을 다 잃었다. 가족과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경찰이 밝혔다.

아울러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삶을 자책하며 아들에게는 자기처럼 살지 말라는 유언도 남겼다.

이씨는 유서에서 “모든 분한테 짐을 덜고자 이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OO, XX(아들 이름) 끝까지 책임 못 져서 미안하다. 아빠처럼 살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 정말로 숨 막히는 세상이다”라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씨는 이웃들과 별다른 왕래 없이 지내면서 평소 지인들에게 외로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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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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