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뮤지컬로 재탄생…김영호·선우·배다해 캐스팅

이한철 기자

입력 2013.10.29 10:35  수정 2013.11.08 20:52

송현옥 연출-조선아 음악감독 합류

12월 13일 강동아트센터 개막

뮤지컬 ‘폭풍의 언덕’에 캐스팅 된 배우 서범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영호, 서태화, 선우, 배다해, 강신효, 임병근. ⓒ 로네뜨

에밀리 브론테 원작 ‘폭풍의 언덕’이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오는 12월 13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폭풍의 언덕’은 29일 제작진과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폭풍의 언덕’을 연극으로 각색해 호평을 받았던 송현옥이 연출을 맡았으며 음악 슈퍼바이저 및 음악감독으로 조선아가 합류했다.

또 오페라 작곡가인 홍승기가 작곡을 맡아 고전문학작품과 뮤지컬의 연계성을 높이고 음악적인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며, 대중음악 작곡가이자 제작자인 신사동 호랭이가 어드바이저로 제작에 참여한다.

공개된 캐스팅 또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히스클리프 역에는 김영호, 서범석, 서태화가 출연한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김영호는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랑과 복수의 감정을 몰입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많은 뮤지컬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서범석은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배우로 캐스팅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서태화는 2008년 연극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 역을 맡아 많은 호응을 받았던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높다.

과거 히스클리프 역에는 임병근, 강신효가 낙점됐다. 임병근은 ‘쓰릴미’ ‘마마 돈 크라이’ 등에서 쌓아온 실력을 한층 깊이 있는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강신효는 영화배우 출신으로 영화 ‘러시안 소설’과 최근 개봉한 ‘배우는 배우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번 공연이 뮤지컬 첫 데뷔로 어떤 히스클리프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캐서린 역은 배다해, 선우, 윤지영이 함께한다. 배다해와 선우는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배다해는 청아한 목소리로, 선우는 감성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여러 작품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캐서린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경미, 김선호(이상 넬리 역), 김민수(조제프 역), 김산호, 황세준(이상 에드가 역)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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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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