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 친구인줄 착각…범행 저지르고 차량 골목에 버려
경찰이 술에 취해 차 조수석에서 혼자 자고 있는 30대 여성의 차를 몰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강간한 남성을 체포했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A 씨를 강간 및 절도, 감금 등의 혐의로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신 모 씨(30)를 구속했다.
신 씨는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여관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새벽에 여관 밖으로 나와 길거리를 방황하던 중 인근 한 술집 앞에 술에 취해 차에 잠들어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재빨리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몰고 경기 지역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했다.
A 씨는 자신이 부른 친구가 운전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잠에 빠졌다.
신 씨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자고 있는 A 씨의 옷을 벗겼다. 이에 놀라 잠에서 깬 A 씨는 강력히 저항했으나 자신이 이미 인적이 드문 이상한 곳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신 씨의 협박에 결국 어쩔 수 없이 강간을 당해야만 했다.
범행을 저지른 신 씨는 다시 차를 몰고 은평구 쪽으로 이동하면서 A 씨를 중간에 내리게 한 뒤 차량을 주변 골목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신 씨의 범행을 CCTV 분석 등 집요한 수사로 신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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