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골사건’이 뭐 길래? 에오스온라인 오픈과 동시에...

일부 유저 "벌써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에오스온라인'이 일부 PC방 업주들에게 '1000 골드'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오스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NHN엔터테이먼트의 한게임이 1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에오스온라인(이하 에오스)’이 화제다. 해당 게임은 또 다른 MMORPG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대항마로 불리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해당 게임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이유는 ‘게임성’과 전혀 관련이 없는 ‘천골사건’과 더 관련 있어 보인다.

‘천골사건’의 ‘천골’은 에오스 측이 일부 PC방 업주에게 제공한 ‘1000 골드’를 줄인 말이다. 공개서비스와 함께 일부 PC방 업주들에게 ‘특별한 금괴’란 이름으로 1000 골드를 지급한 것.

이미 에오스를 경험한 유저에 따르면 1000 골드는 가장 높은 레벨을 뜻하는 이른바 ‘만렙’이 되어도 쉽게 모을 수 없는 금액이라고 한다. 또 일부 유저들은 ‘1000 골드’ 아이템을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저들은 한게임 측을 강하게 비난하기 나섰다. 시작부터 순위 경쟁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잘못된 운영이라는 것이다.

한편 에오스 측은 ‘서버 안정화’를 이유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30분 간 서버점검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