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일본인 신도 3명, 분신으로 2명 중태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22 20:22  수정 2013.08.22 20:27

통일교 청심빌리지에서 분신소동이 나 일본인 신도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 위치한 통일교 청심빌리지 1층 로비에선 22일 오후 3시 55분께 신도 A 씨(53 여)가 자신의 몸과 함께 있던 목사 B 씨(53)의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때 옆에 있던 신도 C 씨(57 여)에게도 불이 옮겨 붙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분신을 시도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A 씨와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은 B 씨는 서울의 한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C 씨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문선명 총재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키 위해 전날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 배정을 기다리던 중 A 씨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가 우울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 종교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명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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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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