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만난 김기춘 "당이 입법 통해 도와줘야"

조성완 기자

입력 2013.08.05 15:34  수정 2013.08.05 15:39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황우여·최경환 당지도부 연이어 예방

김기춘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5일 오후 국회에 방문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기춘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은 5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연이어 예방,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박준우 정무수석, 홍경식 민정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 신임수석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연이어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로켓으로 말하면 2단계 발진이 됐는데, 그만큼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안정감, 속도감 내는 박근혜정부의 강력한 추진 로켓이 됐으면 한다”며 “박근혜정부 탄생 때부터 쭉 큰 힘이 됐던 김 비서실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다른 수석들도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도 “아시다시피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박 대통령께서 불철주야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모든 일이 당에서 입법을 통해 도와주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당을 이끄는 황 대표가 앞으로 우리는 하는 일에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답했다.

이에 황 대표는 “김 비서실장은 당정청을 두루 다 거친 어른”이라며 “당으로서는 더 바랄 것 없이 좋은 분들이 왔다고 생각하고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황 대표와의 회동이 끝난 후 바로 최 원내대표를 찾아 협조를 부탁했다.

최 원내대표는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갖춘 김 비서실장이 잘 보좌를 하면 아마 국정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하반기부터는 국정운영의 본격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당청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비서실장은 “우리들은 정부와 국회에서 쌓은 국정경험이나 의정활동경험을 잘 살려서 성심성의껏 대통령을 보좌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나 국정에 관한 구상이 차질 없이 구현되도록 보필할 각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모든 일은 당을 지도하고 있는 최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들도 열심히 하겠지만 당 차원에서 입법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많이 협조해 주고 지도편달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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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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