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철회 “최소한의 소통과 관심 끌어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3.07.26 15:14  수정 2013.07.26 15:18

강경 입장서 한 발 물러서 “차출되면 뛴다”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철회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5)이 국가대표 은퇴 입장을 철회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주)인스포코리아 측은 26일 “지난 23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이달 중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기로 약속했다”며 “답변 내용의 타당성을 떠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취소한의 소통과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15일 김연경은 기자회견을 열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배구협회(KVA)에 보내고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협회 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게 됐다. 김연경이 당초 요구한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킨 셈이다.

김연경 측은 “페네르바체는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차출 협조 공문을 받으면 김연경이 한국대표팀을 위해 활약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KOVO는 지난 23일 “김연경의 임의탈퇴공시는 적합하다”며 이에 대한 김연경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또 KVA는 “김연경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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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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