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에 금괴 숨겨 밀반입한 대만인 일당 검거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22 15:47  수정 2013.07.22 15:55

시가 33억원 달하는 금괴…세관 단속 피해 항문에 숨겨 들여와

시가 33억원 상당의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반입한 대만인 밀수조직이 검거됐다. ⓒ연합뉴스

항문에 시가 33억원 상당의 금괴를 숨겨 밀반입해온 일당이 붙잡혔다.

22일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무게 총 60kg 이상의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반입해온 혐의(관세법 위반)로 리모 씨(40) 등 대만인 8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운반 책임자 추모 씨(47), 국내 판매책 샤모 씨(54) 등 아직 붙잡히지 않은 대만인 7명에 대해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무게 225g짜리 금괴 270개를 특수 제작해 항문에 넣어 운반하는 방법으로 세관의 단속을 피해 국내에 밀반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밀반입한 금괴의 총 무게는 60.75kg 상당이며 시가로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최근 인천공항의 세관 검사가 강화되자 입국 장소를 김포공항으로 변경하고, 공항이 아닌 시내 지하철역에서 금괴를 빼내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과 비슷한 수법으로 금괴를 밀수한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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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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