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본항공 보잉 777…비행 중 회항 사고

아시아나 사고 이틀 후 발생…해당 기체 안정성 우려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일본항공 소속 보잉 777기에 회항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기체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보도화면 캡처

일본항공 보잉 777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보잉 777기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지 불과 이틀만이다.

일본 교도 통신과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은 9일 오전 0시 20분경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일본항공 보잉 777기가 0시 50분경 태평양 상공 비행 중, 유압 계통에서 ‘오일 감소 경고’가 계기판에 표시돼 급히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항공기가 착륙한 활주로에 오일이 누출된 흔적이 발견돼 오일 제거를 위해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으나 하네다 공항에는 별도의 활주로 3개가 더 있어 다른 항공편에 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항공기는 오전 4시 10분경 무사히 착륙했으며 탑승객과 승무원 249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 보잉 777기의 착륙 사고가 난지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같은 기종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잉 777기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체결함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항공은 해당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나머지 일본항공기 2편을 다른 보잉 777기로 교체해 오전 8시10분경 다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