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진실 밝힐 열쇠 블랙박스의 모든 것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8 16:45  수정 2013.07.08 16:50

NTSB "블랙박스 상태 좋아, 사고원인 분석에 차질 없을 것으로 전망"

7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 추락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위해 블랙박스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행기록장치(FDR,왼쪽),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오른쪽), NTSB 트위터 사진캡처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7일 조종사 과실이나 이상 기류, 테러 여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쉽게 예단하지 않으면서,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서만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있다고 알렸다.

이에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블랙박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블랙박스는 실제 검정이 아니다. 오히려 검은색과는 거리가 먼 야광페인트 소재 오렌지색이다.

블랙박스에 ‘블랙’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이유는 해독하는 과정이 그만큼 베일 속에 가려있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과 ‘조종실음성기록장치 (CVR)’로 나눠진다. FDR의 경우 해당 항공기의 고도, 항로, 속도, 엔진 상황 등을 기록한다. CVR은 조종사 교신 및 대화는 물론 비행기 내부 소음을 녹음된다.

CVR은 비교적 해독이 쉬운 반면, FDR은 통상 1개월 이상 분석 시간이 필요하다. FDR은 해독할 수 있는 국가나 기관도 제한적이다.

이 두 가지 형태의 블랙박스는 비행기 사고 시 충돌이 비교적 적은 꼬리 부분에 위치한다. 하지만 이번 사고 같은 경우 비행기 꼬리가 날아가는 등 큰 충격이 있어, 블랙박스 복원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NTSB는 발견된 블랙박스는 다행히 어떤 물리적 피해가 없다고 알려, 향후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보라 허스먼(Deborah Hersman) NTSB 위원장은 블랙박스를 두고 “좋은 상태”라면서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우리에게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비행기 승객들이 “비행기 착륙 시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증언과 반대로 NTSB는 “실제 사고 비행기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향후 블랙박스 결과로 객관적인 사고원인 분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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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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