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부정 의혹을 받던 영훈국제중 김모 교감(54)이 목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다시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일요일 오후 6시 50분. 영훈국제중 경비원은 김 교감이 교무실에서 나오는 현관 계단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했다. 입시비리 의혹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의심을 받던 터에 발생돼 ‘심리적 압박감을 못 이긴’ 자살에 무게가 실렸다. 또 김 교감의 집무실에서 유서로 보이는 종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사건’이 재조명됨과 동시에 이번 사건에 상관없이 입시비리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아이디 ‘wow****'는 “이제는 ’공소권 없음‘으로 고인이 된 김 교감은 죽음으로 책임을 면했겠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수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네티즌 아이디 ‘krso****’도 “이것도 타살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검찰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훈중 비리 당사자들에 의한 타살...”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죽음 때문에 수사가 멈춰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김 교감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되 다른 피고발인과 학교 관계자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네티즌 아이디 ‘choc****’는 김 교감이 학교에서 자살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교육자라는 사람이, 비리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서 방학도 아닌 학기 중에 학교에서 자살하는 게 말이 되냐”고 사망한 김 교감을 나무랐다.
네티즌 아이디 ‘ksl6****’도 “학교를 잘 지켜달라 유서 쓴 고인이 왜 학교에서 자살한데? 흉흉해서 애들 전학 가겠구먼”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실제 김 교감의 유서로 보이는 종이에는 ‘'학교를 위해서 한 일인데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학교를 잘 키워 달라'고 적혀있었다.
재학 중인 학생들을 걱정하는 네티즌도 많이 있다. 네티즌 아이디 ‘swee****’는 “어른들 때문에 학생들 마음고생이 심할 듯”이라고 학생들을 걱정했다. 네티즌 아이디 ‘dai***’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봤던 교감선생님이 이 자리에서 죽었다고 생각나면, 충격이 클 듯”이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남겼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 학교 측은 ‘학생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17, 18일 이틀간 휴교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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