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폐쇄로 이어진 한국일보 사태를 향한 네티즌들의 우려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뉴스 화면캡처.
한국일보 노조 측이 사주 장재구 회장의 200억원대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된 한국일보 사태가 편집국장 경질 등 인사 논란으로 이어지더니 결국 ‘편집국 폐쇄’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15일 사측이 기자들의 기사 송고시스템 접근을 막고 용역업체를 동원해 편집국을 봉쇄한 것.
한편 한국일보 17일자 신문은 평소 32~36면보다 축소된 24면 발행됐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상적인 신문 발행에 차질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통신 베껴 쓰기 및 후배 기사를 훔쳐서 낸 비정상 발행’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국일보 사태가 노사대립에서 ‘편집국 폐쇄’로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언론이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리안 ‘@jin***’는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구독자들은 생각한 처사인가?”라며 “그래도 기자들이 펜은 놓지 않아야 하는데”라고 했다.
또 ‘@200***'는 “언론사가 개인의 소유물이었던가. 한국일보 사장 배임 혐의가 있다면 검찰이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대위 측 주장을 옹호했다.
네이트 네티즌 ‘pan***’는 “요즘 시대에 저런 발상과 행동력이 있는 언론도 존재하다니. 신기하구만”이라고 했고 ‘got***’는 “한국일보 회장 최고의 갑으로 등극하겠네. 노예계약서에 직장폐쇄에 200억 배임까지”라고 했다.
한편 17일자 한국일보 지면에는 간부를 포함한 단 12명의 기자만이 이름을 올려 앞으로 한국일보가 정상적인 신문 발행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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