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 관련 공지를 게시했다.(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 캡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과 관련된 의사를 직접 진상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2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송형곤 대변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문가단체인 협회의 의견을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라며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문제가 된 의사의 경우 협회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면밀한 사건 진위 및 진상 파악을 거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회원권리정지 등의 조치 등 협회가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의협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문제가 된 해당 병원과 공동으로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 병원 음악회를 추진한 것과 관련해 여론의 항의가 이어지자 “문제 제기에 대해 십분 이해하지만 이번 병원음악회는 수개월 전부터 이미 진행해온 것”이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문제 삼은 부분은 특정 병원이 아닌 특정 의사 개인의 문제로 병원과 개인을 동일시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 (SBS 자료사진 캡처)
해당 병원은 세브란스 병원으로 알려졌으며 의협의 공지글에 따르면 공동 추진한 5월 30일 음악회가 이 병원에서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은, 2002년 여대생 청부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이 치료를 목적으로 검찰에서 수차례 형집행정지를 허가받으며 호화병실에서 지내왔음을 밝혀냈다.
특히 ‘사모님’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작성해준 의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론의 분노가 일었고 이에 의협은 서둘러 진상조사 계획을 발표했으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