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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에는 역시 막장이 최고다?


입력 2013.05.27 08:35 수정 2013.05.27 16:48        김명신 기자

자극적인 극전개 이후 시청률 껑충

막장 대 막장 1위 전쟁 눈길

최고다 이순신 시청률 ⓒ KBS 최고다 이순신 시청률 ⓒ KBS

역시 막장이 최고인가. '개그콘서트'의 코너 '시청률의 제왕'과 같은 상황이 드라마계에 실제로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월드, 친모의 등장 등 최고의 막장극으로 시청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MBC '백년의 유산'이 2위로 밀리는 모양새다. KBS2 '최고다 이순신'이 '출생의 비밀'이라는 본격적인 막장 카드를 들고 나온 것.

극 초반 '업둥이'이라는 설정의 출생의 비밀을 예고했지만, 이를 둘러싼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전까지는 이순신(아이유)이 연기자에 도전하는 모습과 좌절하는 이야기 등을 그려냈다. 시청률 역시 정체 상태였다.

하지만 톱스타 송미령(이미숙)의 딸인 사실과 그를 알아차린 송미령이 자신의 딸을 데려가겠다며 김정애(고두심)를 협박하는 등 갈등의 고조를 이루며 막장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덕분에(?)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재탈환 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은 28.4%(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더욱이 전날 방송분 23.8% 보다 무려 4.6%포인트나 상승한 수치. 물론 지난 주 일요일인 22일 시청률 29.5%에 비해서는 1.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주말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하지만 극의 최고조를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30%대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아쉬움을 남긴다.

전작 '내 딸 서영이' 등은 이미 30%대를 돌파하고 40%육박 기사들이 쏟아졌던 것에 비하면 '이순신'은 다소 선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등락폭이 너무 심해 토요일엔 울고 일요일엔 웃는 형국이다. 들쑥날쑥 시청률에 따라 3~40%대 시청률을 기대하기도 불안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백년의 유산'은 27.5%를 기록했다. 꾸준히 2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성적이다.

MBC '금나와라 뚝딱'은 17%, SBS '원더풀마마'는 7.5%, SBS '출생의 비밀'은 7.8%를 각각 나타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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