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러브콜에 싸이 응답 “꼭 찾아뵙겠습니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3.05.15 21:27  수정

가왕과 국제가수 만남 성사 기대감

조용필(왼쪽)과 싸이.

‘가왕’ 조용필(63)과 ‘국제가수’ 싸이(36)의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은 15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싸이는 우리의 자랑이다”며 “미국 가는 건 우리는 꿈도 못꿨다. 그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꿈에도 생각 못했던 걸 한 거다. 술 한 잔 사고 싶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쇼케이스에서도 싸이를 언급하며 칭찬한 데 이어 또다시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 것.

조용필의 발언을 들은 싸이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배님!! 젠틀맨 프로모션 잘 마치고 꼭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화답했다.

싸이는 2006년 조용필이 후배들과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 바 있으며, 평소 조용필을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아왔다. 올 상반기 가요계 쌍끌이 이슈메이커였던 두 사람의 만남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용필은 싸이 외에 최근 해외에서 맹활약 중인 K팝 후배들에 대해서도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필은 “후배들을 보면 대단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음악도 잘 만들뿐더러 퍼포먼스도 기가 막히다. 내가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 영향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퍼포먼스가 50%가 넘으면 음악의 가치는 오히려 꺾일 수가 있다”면서 “퍼포먼스도 좋지만 중요한 건 가수의 매력 포인트를 얼마나 빼낼 수 있는가에 있다.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젠틀맨’ 프로모션 차 미국에 체류 중인 싸이는 오는 19일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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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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