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S' 출시…연비 '모닝' 넘었다

박영국 기자

입력 2013.05.08 10:29  수정

신형 1.0ℓ GEN2 엔진 및 C-TECH 변속기 적용, 주행성능과 정숙성 향상

쉐보레 스파크S

쉐보레 스파크 출시 4주년 기념 모델 '스파크S'가 탄생했다. 가격은 기본형이 1281만원, 고급형은 1373만원에 달하지만, 엔진과 변속기를 새로 교체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각종 편의사양을 대거 채택해 상품성을 높였다.

한국지엠은 8일부터 '스파크S' 계약 접수를 시작하고, 오는 16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파크S는 GEN2 가솔린 엔진 및 C-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 기존 스파크 대비 가속 성능과 실내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음은 물론, 변속 충격이 없는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한다.

제원상의 수치로도 기존 스파크 가솔린 모델이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 9.4kg·m인 반면, 스파크S는 75마력, 9.6kg·m로 개선됐다.

연비 역시 스파크S는 복합 15.3km/ℓ, 도심 13.8km/ℓ, 고속 17.7km/ℓ로, 기존 가솔린 모델(복합 14.8, 도심 13.3, 고속 17.1. 자동변속기 기준)보다 높아졌다.

이는 경쟁차인 기아차 모닝 가솔린 모델(복합 15.2, 도심 14.3, 고속 16.6)보다 고속도로 연비에서는 크게 앞서고 복합연비도 소폭 우위인 수준이다. 다만, CVT(무단변속기)와 ISG(공회전 방지 장치)를 장착한 모닝 에코플러스(복합 16.3, 도심 15.4, 고속 17.5)와 비교하면 스파크S가 다소 열세다.

스파크S에 장착된 1ℓ 가솔린 GEN2 엔진은 사일런트 체인 구동방식을 채택해 획기적인 수준의 내구성과 소음 저감을 달성했으며, 기존 중형 가솔린 엔진에 적용되어 온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DCVCP: Double Continuous Variable Cam Phasing)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흡기 및 배기 타이밍을 최적화해 엔진 효율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새 엔진에 최적화된 차세대 무단변속기 C-TECH는 수동 8단 수준의 넓은 변속비를 실현함과 동시에 저속 토크, 고속 주행 및 발진 가속 성능 향상 등 뛰어난 변속 효율을 제공한다.

자동차용 변속기 전문 업체인 일본 자트코(JATCO)사가 공급하는 C-TECH는 GEN2 엔진과의 최적의 조합을 통해 경쾌한 실용구간 가속성능과 변속 충격 없는 정숙성, 우수한 실연비를 구현하며, 성능과 기술력은 물론,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자트코사는 세계 최초로 부변속기 기술을 개발해 이를 무단변속기에 적용한 바 있다.

스파크S에는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후방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브링고(BringGo) 내비게이션 및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스티처(Stitcher)와 튠인(TuneIn)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 앱은 약 1만원의 가격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마이링크에서도 별도의 데이터 이용요금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형차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스파크S의 마이링크는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아이폰 4S와 아이폰5가 지원하는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리(Siri)와 연동돼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을 제어,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새로운 디자인의 C-TECH 기어노브를 적용하는 등 기존보다 세련되고 스마트하게 단장됐다.

최신형 능동 안전시스템도 새로 적용됐다. 마이링크를 통한 후방 카메라 기능은 물론, 통합형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를 기본으로 채택해 예방안전까지 배려했다.

스파크S의 ESC는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ABS, 급제동 시 브레이크 답력을 증가시키는 HBA, 급회전 코너링을 안전하게 돕는 CBC, 차량 전복위험을 감지해 제어하는 ARP,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을 제어하는 FTCS는 물론, 경차 운전자들이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자주 겪는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한편, 스파크S 출시와 함께 새로 선보이는 2014년형 스파크는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미스틱 스카이 블루(Mystic Sky Blue)' 외장 컬러를 추가하고, 연비 측정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의 미터 클러스터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강화한 한편, 도어락 스위치,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무선 폴딩 리모트키 등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신규 편의 사양을 새로 적용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S의 출시를 맞아 고객 참여형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펼쳐 경차 시장 주도권 쟁탈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16일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샘 바질 GM 글로벌 경차 개발 총괄 임원은 "한국지엠의 주도로 개발된 스파크는 젊은 감성과 우수한 제품 성능으로 전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시스템,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기능으로 새로 태어난 스파크S가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원하는 경차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스파크S의 가격은 ▲LS 모델 1281만원 ▲LT 모델 1373만원이며, 2014년형 스파크 가솔린 L모델은 908 만원부터, LPGi L모델은 1,021만원부터다(수동변속기 기준, 4단 자동변속기 선택 시 130만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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