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꼼수인가. 갑작스레 정규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결방하고 가수 싸이의 콘서트를 편성해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밤 11시 15분 '나 혼자 산다'가 방송돼야 하지만 MBC는 싸이의 '해프닝' 공연 중계방송을 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의 콘서트인 만큼 시청률에서 단연 짜릿한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불만은 폭주 상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싸이의 콘서트 '해프닝'은 8.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다.
지난 '나 혼자 산다' 방송분 7.6% 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부동의 1위였던 KBS2 '사랑과 전쟁2'(7.1%)와 SBS '땡큐'(4.6%)를 가볍게 제친 성적이다.
이날 방송된 싸이 콘서트는 지난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것.
한편 이성재, 김태원,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 다섯 명의 멤버가 홀로 낭만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던 터.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갑작스레 무슨 싸이 콘서트냐.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당황스럽네", "시청자 의견은 뭐 없나", "앞으로 보지 말라는 말인지, 시청자들은 알아서 보라는 말인지" 등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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