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의 전설' 톱가수 리키 마틴이 동성애자들에 힘을 실어주는 감동 연설을 펼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동성애 혐오증 대책회의((Leadership in the Fight Against Homophobia)'에 참석해 성 소주사로서의 아픔을 대변했다.
이날 리키 마틴은 "난 오랫동안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 '게이는 지옥에 간다'는 식의 왜곡된 말만 들어왔기에 동성애자인 나 스스로를 증오하며 살았다"고 그간의 아픔을 털어냈다.
이어 "그런 '성(性)' 정체성 때문에 투쟁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 자체만으로 아름답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인류의 평등과 사랑을 위해 모인 분들과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는 소감으로 말을 끝맺었다.
리키마틴과 자리를 함께 한 반기문 총장은 "레즈비언, 게이 등 성 소주사로 불리는 사람들도 다 똑같은 인권을 지니고 있다"며 응원의 뜻을 함께 했다.
한편, 리키 마틴은 지난 2010년 커밍아웃 했으며,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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