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황상민 발언, 신촌테러 이상의 충격"

조성완 기자

입력 2012.11.02 15:11  수정

"선거대책위원회와 상의해 대처해나갈 것"

이정현 새누리단 공보단장은 2일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생식기만 여성”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이상의 충격을 느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자료사진)
이정현 새누리단 공보단장은 2일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생식기만 여성”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이상의 충격을 느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교수의 발언을 ‘언어테러’로 규정한 뒤 “황 교수의 발언은 내가 도저히 입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황 교수는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 대통령론과 관련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는 그런 상황이냐”면서 “(박 후보는)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공보단장은 “(황 교수의 발언은)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대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진영 주요 인사들이 박 후보의 여성대통령이라고 하는 점에 대해 언어폭력 뒤에 이어진 언어테러”라며 “2006년 상황과 대단히 유사한 사건으로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고 본다. 개탄스럽고 가슴이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앞으로 선거대책위원회와 상의해 대처해나갈 것”이라면서 “여성 대통령에 대한 비하, 폄훼를 선동했던 문 후보와 안 후보 진영 또한 황 교수의 테러에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어 “박 후보는 15년간 오래 준비했고 풍부한 국정경험을 가진 반면 두 후보는 현실 정치에 참여한지 10개월과 2개월 밖에 안된 준비 안된 후보”라며 “두 후보는 각 분야 전문가 아이디어나 이론을 조급하게 집대성했지만 검증이나 심판, 실행해 보인 것이 없다. 그럴 자리도 그럴 기회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안 후보의 무능력, 무책임, 무임승차 등 3무와 확연히 비교가 된다”면서 “두 후보 모두 박 후보를 생물학적 여성으로 폄훼 할 염치도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공보단장은 민주통합당의 정치쇄신에 대해 “다른 당들은 다 정비를 하고 대선을 뛰는 판에 민주당은 지금에 와서야 당 쇄신을 한다고 나선다”면서 “민주당이 지금부터 20일동안 쇄신해서 안 후보에게 어떤 화장된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철수라는 신부가 20일간의 정치쇄신 화장을 얼마나 예쁘게 봐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민주당은 지난 1일 김한길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 등 지도부 전면 퇴진을 두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이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이해찬이라고 하는 사실상 민주당 ‘상왕’을 몰아내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또 ‘노무현2’, ‘열린우리당2’나 다름없는 민주당에 보배와 같은 유일한 호남출신 실세 당직자인 박 원내대표를 내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을 몰아내는 것 정도가 안 후보가 바란 민주당의 정치쇄신이었다고 하면 안 후보의 정치수준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어떻게 변할 수 있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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