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신’ 한유미 전격 은퇴 선언, 이유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2.09.19 11:59  수정

한유미, 결혼 준비 이유로 은퇴 선언

지난 10년간 장신 레프트로 맹활약

은퇴를 선언한 한유미.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배구여신’ 한유미(30·KGC 인삼공사)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19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한유미는 지난달 26일 끝난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직후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결혼 준비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미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한유미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회원수 몇 안 되는 제 카페에 먼저 글 올리고 구단이랑 얘기는 이미 코보컵 끝나고 했고요. 같이 올림픽 갔던 선수들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계속 시합 다니느라 아직까지 말씀을 못 드렸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신장 180cm의 장신 레프트인 한유미는 지난 2000년 현대건설에 입단했으며, 그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배구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득점상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고, 2006년 KOVO컵 양산 프로배구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2006-07 V-리그가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획득, 현대건설 잔류했고 세 시즌을 더 보낸 뒤 다시 자유계약을 얻었을 때에는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휴식기를 가진 한유미는 2010-11 V-리그가 끝난 뒤 지난해 6월 대전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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