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 결제금액, 문자메시지로 확인하세요"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입력 2012.09.02 12:01  수정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 누적사용금액 알림서비스' 확대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이용액 중 당월 미청구 총액

'신용카드 누적사용금액 알림서비스' 문자메시지 이용화면 예시.
# 서울 강남에 사는 백모(38)씨는 요즘 신용카드와 현금결제를 사이에 두고 고민에 빠졌다.

눈에 보이는 현금은 계산적으로 쓰는데 반해 신용카드는 계산 없이 쓰게 돼 쓸 데 없는 지출을 늘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현금만 쓸 수도 없는 처지다.

백씨는 "막상 현금으로 결제하면 주유·교통·음식점 할인 등의 부가혜택을 받을 수 없어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카드 승인내역에 누적 사용금액까지 실시간 문자 메시지로 통보됨에 따라 백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이달 초부터 카드 회원의 과소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신용카드 누적사용금액 알림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신용카드 누적사용금액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개별적으로 카드사에 신청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에 따라 거래건별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 회원이라면 별도의 신청절차와 추가비용 없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제공되는 누적사용금액은 카드론을 제외한 일시불·할부결제와 현금서비스 이용액으로 카드 이용금액 가운데 당월 청구되지 않은 금액의 합계다.

누적사용금액에는 앞으로 결제해야 할 할부미청구 잔액도 포함돼있으며, 후불 하이패스나 자동이체 지연 등으로 실제 회원에게 청구되는 당월 결제금액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한백현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이번 조치가 무절제한 카드 사용을 자제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카드업계는 고객의 필요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소비자 편익증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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