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43)가 장기하의 화끈한 고백을 받아 흥미로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SBS 파워FM(107.7MHz)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한 엄정화는 장기하와의 친분을 뽐내며 솔직하고 애교 넘치는 입담을 선보인 가운데, 자신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느낌을 보는 편이라 어렵다. 단, 저돌적인 남자가 좋다"고 답했다.
이에 DJ 장기하는 “누나! 오늘부터 내꺼 합시다!!”라며 실제 저돌적인 고백을 하자, 엄정화는 탄성을 지르며 “그런 고백 너무 좋다! 이제는 정말 결혼을 하고 싶다. 심심하고 외로울 때가 많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안 될 것 같다" 며 골드미스로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실제 두 사람은 서로 솔직한 이야기들이 스스럼없이 오갈 만큼 허물없는 절친 관계. 엄정화가 "동생 엄태웅과는 바빠서 자주 못 만난다"며 "단, 정재형과 장기하와 주로 갖는 술자리에서 한 달에 3~4번 마추진다"고 털어놓은 정도다.
엄정화는 장기하에 대해 "2009년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처음 무대를 봤다. 종횡무진하며 무대를 휘어잡는 모습을 보고, 대단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사석에서 보니까, 장기하는 그냥 애기다. 장난기 많고 따뜻하다,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고 흐뭇한 호감을 전했다.
이날 엄정화는 또, 최근 영화 <댄싱퀸>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상을 기대했지만 놓친 경우의 작품'으로는 <오로라공주>를 , 다시 태어난다면 '헐리웃 배우' 혹은 '슈퍼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해 뼈 속까지 연예인 기질이 가득함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분은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홈페이지와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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